"숙박·공연 아우르는 슈퍼앱"...놀유니버스, 투어·티켓 품은 'NOL' 출격
입력 2026-09-16 17:38:35 | 수정 2026-09-16 17:38:35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기존 3개 앱 단일화...회원 1600만·결제 인프라 1200억 구축
'선불형 놀머니'로 티켓 결제 단축…교차 판매로 락인 극대화
AI 노리 앞세워 '차세대 AI 트래블 에이전시(ATA)' 전환 박차
'선불형 놀머니'로 티켓 결제 단축…교차 판매로 락인 극대화
AI 노리 앞세워 '차세대 AI 트래블 에이전시(ATA)' 전환 박차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놀유니버스가 흩어져 있던 투어와 티켓 서비스를 'NOL(이하 놀)'로 통합하고,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파편화된 고객 경험을 하나의 앱에 모아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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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현모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야놀자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투어와 티켓 서비스를 통합한 'NOL(이하 놀)' 플랫폼의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놀유니버스 제공 | ||
놀유니버스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야놀자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달 초 단행한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의 통합 배경과 향후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놀유니버스는 통합한 놀의 핵심 가치로 하나의 서비스, 연결된 혜택, 더 쉬운 여행과 여가를 내세웠다.
윤현모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숙박과 레저뿐만 아니라 항공, 투어, 공연, 스포츠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사(OTA)는 놀이 유일무이하다"며 "안정화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회원 1600만명·머니 1200억 통합…선불형 '놀 머니' 도입
놀유니버스가 서비스 통합에 나선 이유는 이용자 경험(UX)과 마케팅 파편화에 있다. 그간 이용자들은 검색·예약·일정 확인을 위해 3~4개 앱을 번갈아 사용해야 했고, 서비스별로 계정이 분산돼 예약 내역이 흩어지는 불편을 겪었다. 또 결제 수단과 환불 정책, 포인트 적립 기준도 각각 운영돼 이용자에게는 혼선을 주는 한편 회사 측 역시 채널 분산으로 마케팅 효율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놀유니버스는 계정·결제·혜택을 단일 시스템으로 묶었다. 기존 NOL과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로 나뉘어 있던 분산 운영 체계를 통합해 이용자가 하나의 계정으로 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랫폼 통합 효과는 유의미한 수치로 나타났다. 회원 수 500만 명이 순증하며 총 1600만 명 규모의 통합 회원 기반을 확보했고, 서비스별로 쪼개져 있던 포인트 10억 포인트를 합쳐 총 50억 포인트를 전 서비스에서 교차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충전식 선불 충전식 결제 수단인 '놀 머니'를 신규 도입해 70억 원이 유입되면서 총 1200억 원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간 공연·스포츠 티켓팅 과정에서 결제 단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선불 충전식 결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놀유니버스는 놀 서비스를 통합하며 이 같은 이용자 요구를 반영했다.
놀유니버스는 앱과 웹을 아우르는 통합 회원(CID) 기준 목표 MAU를 2000만 명으로 제시했다. 윤 CPO는 "모바일 앱 600만 명, 모바일 웹 700만 명, PC 웹 700만 명 이상을 확보해 2000만 MAU 규모로 플랫폼 외형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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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야놀자 본사 리셉션./사진=김견희 기자 | ||
◆ AI 노리 고도화 통해 'AI 트래블 에이전시로' 전환 속도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 고도화도 본격화한다. 숙박 예약 고객에게 동일 세션 내에서 여행 투어와 공연 티켓을 추천하는 교차 판매를 적용해 서비스 간 이탈 없는 연계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광고 사업 역시 여행, 공연, 투어 인벤토리를 하나로 묶어 광고주 매체 접점을 놀로 일원화한 상품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놀유니버스는 통합 데이터를 발판 삼아 단순 OTA를 넘어 'AI 트래블 에이전시(ATA)'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ATA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여행 일정 계획, 실시간 가격 비교, 예약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여행 플랫폼이다. 단순 기획상품 중심의 판매를 벗어나 다변화한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여정을 구성한다.
ATA를 실현할 핵심 축으로는 놀유니버스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AI 노리'를 꼽았다. 이용자가 대화 형태로 일정과 예산, 선호 시설 등을 입력하면 최적의 동선과 맞춤형 숙소·레저 상품을 즉각 추천하는 구조다.
제휴 숙소 등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기본 문의에 즉각 답변하고, 미학습 질문 유입 시 점주를 호출해 연결하는 등 기업간거래(B2B) 소통 지원 인프라로도 활용 범위를 넓혔다. 놀유니버스는 향후 AI 노리의 고도화를 통해 현지 돌발 상황 시 대체 일정을 제안하는 '원스톱 예약 관리'와 위치 기반 평점 추천을 지원하는 '현지 밀착형 AI 가이드'로 확장할 방침이다.
서비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휴 혜택 축소 우려에 대한 복안도 제시했다.
통합 이후 전용 카드 외 제휴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윤 CPO는 "오는 11월 말을 목표로 카드사 등 주요 협력사와 연계해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 연령이나 고객층에 매몰되기보다 기존 또는 신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 안정성과 혜택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