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투르크 비즈니스 포럼, 국빈 만찬 등 주요 행사 잇달아 참석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MOU 체결…수자원·인프라 분야 진출 발판 마련
5개국 정부·기업인과 교류하며 경제·산업·인프라·문화 전방위 협력 모색 및 17일 '투르크 문화의 날' 개최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돈독한 관계를 다지기 위한 민간외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15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발표 중이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참석하며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협력관계 확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정상급 다자회의다. 경제·산업·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나란히 방한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 기간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한-중앙아시아 국빈만찬까지 릴레이로 소화했다. 각국 정상급 인사, 정부 관계자, 기업인들을 두루 만나 현지 산업·인프라 개발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대우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직접 소개했다.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State Committee for Water Management of Turkmenistan)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5일 체결하며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으로 대우건설은 약 250㎞에 달하는 카라쿰운하 하부지역 현대화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내 수자원·환경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발판도 구축했다. 

이번 MOU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플랜트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수자원·인프라 분야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 수주로 현지에 처음 발을 들인 바 있다. 

또한 정 회장은 포럼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ymuk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도 만나 회사의 추가 사업 구상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등 인접국 인사 및 기업 관계자들과 에너지, 플랜트, 인프라, 도시개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접점을 늘려나갔다.

정원주 회장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경제와 산업을 넘어 문화와 인적교류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투르크문화의 날 행사에서 투크크메니스탄의 문화예술을 공연중인 공연단./사진=대우건설

민간외교는 문화 영역으로도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투르크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춤과 음악 공연, 공예품·예술작품 전시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정상회의와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달아오른 양국 교류 분위기를 문화 차원으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원주 회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이 경제·산업을 넘어 문화와 인적 교류로까지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중앙아시아 각국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에 필요한 인프라 사업에 계속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라쿰운하 사례처럼 정부 간 협력을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의 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플랜트·에너지에 집중됐던 사업 경험을 수자원·인프라·도시개발 등으로 넓혀 현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