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수주 쌍끌이 대우건설…새 수장 이강석 대표 '경쾌한 출발'
입력 2026-10-15 13:55:13 | 수정 2026-10-15 13:55:13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3분기 영업익 1700억~1800억원대 전망…빅배스 이후 수익성 회복 뚜렷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해외 LNG 등 수주 확대…정비사업 역대 최대 확실시
이강석 대표, 취임 직후 조직개편…정비사업 강화·데이터센터 신성장 육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해외 LNG 등 수주 확대…정비사업 역대 최대 확실시
이강석 대표, 취임 직후 조직개편…정비사업 강화·데이터센터 신성장 육성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3분기에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이후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신규 수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석 대표 체제에서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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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석 대우건설 대표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사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대우건설 | ||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68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197% 늘어난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1637억 원)와 비슷하다.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1853억 원(전년 대비 227.6% 증가)으로 예상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건축 부문이다. 상반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도 10%대 중반의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도 대형 입주 단지가 몰려 있어 공사비 증액 효과가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빅배스(대규모 손실 일괄 반영) 이후 원가율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으로는 8000억 원대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부터 해외 LNG까지…수주 목표 27조로 상향
이 같은 실적 개선세를 등에 업고 대우건설은 수주 확대를 통한 중장기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4310억 원 규모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1공구 수주 공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과 더불어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도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373억 규모 나이지리아 HI OPF 육상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또한 모잠비크 로부마 LNG 1단계,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파푸아뉴기니 파푸아 LNG 등의 수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은 올해 역대 최대 수주가 사실상 확실시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부산 사직4구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사업지에서 4조3520억 원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채웠다. 여기에 우선협상대상자인 목동 8단지 재건축은 12월 말 총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의정부 가능4구역과 성산 모아타운 4구역, 여의도 화랑 재건축에서도 수의계약이 예상된다.
◆자신감 얻은 이강석호, 정비사업·데이터센터 중심 조직 재편
국내외 수주 활성화에 힘입어 대우건설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50% 높여 잡았다.
이같은 실적과 수주 상승세는 최근 새롭게 대우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석 대표에게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강석 대표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취임사를 통해 강점 분야는 더욱 키우고, 경험하지 않은 영역에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외 거점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했으며, 필요하면 전략적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에는 이러한 경영 방향이 반영됐다. 이 대표는 취임 엿새 만인 지난 8일 첫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우선 기존 주력 사업인 도시정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축사업본부 산하 도시정비사업팀을 1팀·2팀·관리팀 등 3개 팀으로 확대했다. 올해 역대 최대 수주가 기대되는 정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신성장 사업 육성을 위한 조직도 마련했다. 데이터센터사업팀을 신설해 관련 사업 추진 체계를 갖췄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대비한 관리 체계도 손봤다. 가덕도신공항과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모잠비크 LNG 등 대형 사업의 추진에 대응해 전략기획본부 내 사업관리팀을 건축·토목·플랜트 등 3개 팀으로 세분화했다. 안전·품질을 총괄하는 안전품질본부를 신설하고, 사업본부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 조직은 기술연구원으로 통합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외 공종별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한 기업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실적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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