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AI 데이터센터로 성장판 넓힌다…동해 후속 수주 기대
입력 2026-10-20 14:01:50 | 수정 2026-10-20 14:01:50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4분기 영업이익 1300억~1400억대 전망…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동해 1.2GW 후속 수주 기대…데이터센터 매출 2029년 5조원대 전망
동해 1.2GW 후속 수주 기대…데이터센터 매출 2029년 5조원대 전망
[미디어펜=서동영 기자]GS건설이 AI 시대를 맞아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추가 사업 참여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데이터센터가 기존 주택·건축 사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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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사옥 전경./사진=GS건설 | ||
19일 건설업계 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00억~14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569억 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3배에 달하는 반등의 중심에는 데이터센터가 있다. 11월부터는 동해 AI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GS건설의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GS그룹은 지난 1일 강원 동해시 북평제2산업단지에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1단계 100MW 건축허가를 받았다.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거쳐 11월 착공이 유력하다. 1단계 공사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을 비롯해 자이에스앤디, 자이C&A 등 GS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동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단계는 시작에 불과하다. 사이트 1~3을 합친 전체 계획 규모는 1.2GW에 달한다. 사이트 2·3은 부지 용도 변경을 거쳐 2027년 중 건축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후속 사업까지 본격화하면 GS건설이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일감도 한층 늘어날 수 있다.
예상대로 사업이 확대되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올해 약 4900억 원에서 2027년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 데이터센터 2·3단계 사업이 본격화하는 2029년에는 5조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2~3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2027년부터 데이터센터가 건축·주택 부문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실적 추정치에는 동해 데이터센터 1.2GW 수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상향 여지가 크다"며 “11월 1단계 착공 이후 후속 사이트의 수주·착공 시점이 실적 개선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동해 데이터센터 수주전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그룹 계열사라는 점 외에도 축적된 시공 실적이 있다. 2024년 준공한 에포크 안양 센터 포함 GS건설이 직접 준공한 데이터센터는 총 10건에 이른다. 여기에 계열사 자이C&A 등의 실적까지 더하면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준인 20건, 용량 기준 약 700MW에 달한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LS일렉트릭과 협약을 맺고 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기기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9월에는 LG유플러스, 자이C&A, 간삼건축, D&O CM 등 5개 사와 함께 국내 환경에 맞는 PMDC(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표준모델 개발에 힘을 모았다. 지난 13일에는 LG전자,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및 통합 냉각솔루션 기술개발과 설비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GS건설은 이러한 시공 경험과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동해뿐 아니라 고양 식사(80MW), 부산 장림(40MW) 등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별 일정과 수주 여부에 따라 실적 반영 시점은 달라질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가 GS건설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EPC 경험을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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