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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 스쿠발, 결국 1경기만 던지고 소속팀 복귀…미국 우승보다 사이영상 3연패가 '우선'

2026-03-10 10:3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선발투수로 꼽히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결국 한 경기 등판해 던진 것을 끝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무대를 떠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미국 대표선수로서의 명예와 미국의 우승보다는 사이영상 3연패를 우선시한 선택이다.

미국 야구대표팀의 마크 데로사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쿠발은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던지지 않는다. 대표팀을 떠나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스쿠발은 지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최고의 투수다. 당연히 미국 대표팀의 간판 선발투수로 WBC에서 활약이 기대됐으나 대표팀 합류 이전부터 '딱 한 경기 등판'을 공언했다. 시즌 활약을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영국전 등판 당시 스쿠발. 올 시즌 사이영상 3연패에 도전하는 스쿠발은 이 한 경기만 던지고 소속팀 디트로이드로 돌아갔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스쿠발은 지난 8일 미국의 B조 2차전 영국전에 등판,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9-1로 이겼다.

이 경기 등판 후 스쿠발은 "대표팀 잔류 여부를 소속팀 및 에이전트와 상의하겠다"면서 당초 공연했던 것과는 달리 대표팀에 남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 스쿠발이 던지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당초 예정했던 대로 소속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스쿠발이 '한 경기 등판'을 조건으로 내걸고 미국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팬들은 '그럴 거면 왜 굳이 대표팀 멤버가 되느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추가 등판 가능성을 언급해 잠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으나 '귀하신 몸'은 결국 디트로이트로 복귀해 시즌 준비를 하게 됐다.

데로사 감독은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사이영상 3연패에 도전하는 스쿠발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스쿠발의 결정을 감싸줬다.

스쿠발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피칭을 이어가 사이영상 3연패에 성공하면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 확실하다. 스쿠발이 대표팀 맛만 보고 홀로 WBC 일정을 조기 마감한 주된 이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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