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부상 복귀를 위한 예열을 시작했다. 당연히 그의 목표는 하루라도 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6일(현지시간) 김하성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서 진행중인 애틀랜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인터뷰 영상도 게재했다.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에 머물고 있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급히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으나 재활과 복귀까지 4~5개월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애틀랜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하성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했던 김하성은 부상 치료와 함께 재활에 매달려왔고,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복귀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김하성은 "이번 일로 팀에 피해를 줘 정말 미안하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로 팀에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 미안할 만하다. 2024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어깨 상태는 회복했지만 게속된 잔부상에 시달려 지난해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돼 애틀랜타로 옮겼는데,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을 기록하며 부활 기미를 보였다.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김하성은 만족스러운 계약 제의를 못 받았다. 이에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1년 더 동행을 하게 됐다.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적잖은 투자를 했던 것. 하지만 오프시즌 덜컥 부상을 당해 5월에에 복귀할 수 있게 됐으니 구단은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김하성이 팀 캠프에 합류했지만 당장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타격이나 송구는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야 가능하다. 글러브를 끼고 수비 훈련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손가락 부상이니까 타격과 송구가 가능해지면 금방 회복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다음에는 야구 경기에 필요한 몸 상태를 만드는 일만 남는다"고 얘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애틀랜타에서 뛴 후 1년 재계약을 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스브 홈페이지
다만, 김하성도 구단도 정확한 경기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하성은 "재활 치료를 받으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매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시즌 개막 후 김하성이 회복해 복귀할 때까지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는 마우리시오 듀본이 맡을 예정이다.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함으로써 뒤늦게나마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