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LG유플러스, 내달 13일부터 유심 전면 교체…5G SA 보안체계 대폭 강화

2026-03-17 15:14 |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다음달부터 이동통신 보안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 5G 단독모드(SA) 상용화에 맞춰 가입자 식별정보 보호 기술을 강화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재설정을 시행한다.

LG유플러스는 17일 오는 4월 13일부터 새로운 보안체계를 적용하고,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및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오는 4월 13일부터 새로운 보안체계를 적용하고,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및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5G SA 환경에서 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암호화하는 ‘SUCI’ 기술을 전면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말이 네트워크에 최초 접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IMSI 구조 자체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국제 표준 기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가입자코드 영역에 난수화를 적용해 식별 정보 추적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최근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선제 대응 차원에서 해당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유심 무상 교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보안 수준을 유지·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내부 정보보호 점검 과정에서 기존 임시 체계로는 일부 유심 관련 조치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5G SA 도입을 계기로 전반적인 보안 체계를 재정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엽 CTO 전무는 “기존 IMSI 체계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안전하게 운영돼 왔고, 특히 고객을 인증할 때 암호화된 키 값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때문에 보안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아울러 5G 단독모드(SA) 에서는 IMSI를 암호화해 고객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IMSI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식별하기 위한 고유 번호로, 국가코드와 사업자코드, 가입자코드로 구성된다. 해당 정보는 유심과 통신사 네트워크에 저장되며, 단말이 처음 망에 접속할 때 인증 과정에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해킹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향후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을 무상 교체하겠다는 방침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매우 적절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유심 교체 및 재설정은 올해 4월 13일 기준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 중인 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스마트워치, 키즈폰 등 세컨드 디바이스는 물론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이용자도 포함된다.

반면 해당 시점 이후 신규 가입자나 번호이동 고객은 변경된 IMSI 체계가 적용된 유심을 제공받게 된다.

회사 측은 유심 교체나 재설정 과정에서 이용자의 데이터나 서비스 이용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유심 재고를 확보하고 순차적인 교체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예약 시스템도 도입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매장 방문 예약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운영 시점은 추후 공지한다.

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원격 재설정 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교체가 가능하다. 향후에는 직영점과 대리점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새로운 보안체계 적용은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적용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