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 지속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에너지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도 미국 증시가 반도체 등 일부 기술주와 에너지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47% 오른 22479.53을 기록했다. 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0% 상승한 46993.26, S&P500 지수는 0.25% 뛴 6716.0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반도체 등 일부 기술주가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온기를 지폈다.
나스닥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선전이 돋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롤로지는 수요 폭발 소식에 4.50% 급등하면서 3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강한 모습이었다. 대표주인 ASML은 0.99%, 램리서치는 3.22%, 암홀딩스는 4.61% 각각 뛰었다.
반면 AI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는 0.68%, 브로드컴은 1.11% 각각 밀렸다. 빅테크 중에서는 아마존닷컴과 알파벳이 각각 1.63%, 1.78%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1.98% 오르면 장을 지탱한 반면, 제약 대표주인 일라이 릴리는 5.93% 폭락했다. HSBC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는 강세였다. 엑손모빌은 1.01%, 셰브론은 0.57% 각각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3% 안팎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파병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뉴스가 악재가 됐다.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CNBC에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빠르고 비교적 고통 없는 해결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저가 매수 기회'의 연속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