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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시안컵] 한국, 일본에 1-4 완패 결승행 좌절…일본, 호주와 우승 다툼

2026-03-18 21:2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힌국 여자 축구에 아시아 최강 일본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4강에서 마무리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FIFA랭킹 21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일본(랭킹 8위)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에서 1-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 인도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한국은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 및 첫 우승까지 노렸지만 일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승 12무 20패로 압도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장슬기가 일본 선수의 견제를 받으며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 1-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4강에 오름으로써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결승에 안착한 일본은 2018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일본은 전날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중국을 2-1로 꺾은 개최국 호주와 21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신상우 감독은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서 한 번도 구사하지 않았던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기에 베테랑 지소연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4경기에서 24골(무실점)이나 터뜨린 일본의 막강 공격력을 의식, 전반에는 수비를 두텁게 해 막아내고 후반 교체 카드와 체력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전유경(몰데FK)이 나섰고, 양 측면에 박수정(AC밀란)과 문은주(화천KSPO)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정민영(오타와래피드FC)과 김신지(레인저스WFC)가 포진했다. 장슬기(경주한수원)와 추효주(오타와래피드FC)가 윙백을 맡고 스리백은 노진영(문경상무), 고유진(인천현대제철), 김혜리(수원FC위민)로 꾸렸다. 골문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지켰다. 

한국이 수비벽을 두텁게 했지만 일본의 화력은 역시 강했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해 한국의 빌드업을 흐트러뜨리며 기회를 잡아나갔다. 일본은 전반 15분 우에키 리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10분 뒤에는 하마노 마이카가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때린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간간이 역습을 펼쳤으나 유효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일본의 후지노 아오바에게 헤더골을 애줬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된 것은 다행이었다.

문은주가 일본 선수의 태클을 피해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문은주는 부상을 당해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전유경이 전반 41분, 문은주가 전반 추가시간 부상을 당하며 손화연(강진WFC), 지소연(수원FC위민)을 급하게 투입해 교체 카드 두 장을 일찍 써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전반 43분 일본의 후지노 아오바가 넣은 골도 VAR 확인 결과 핸드볼 파울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으로서는 전반을 두 골만 내주고 마친 것이 다행으로 느껴질 정도로 많이 밀렸다.

후반 들며 신 감독은 추효주 대신 강채림(몬트리올로즈FC)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스리백에서 포백 체제로 전환해 만회를 위한 공격적인 경기 운영도 했다.

후반 18분 일본 우에키 리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아 또 한번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7분 김신지와 정민영을 박혜정(현대제철)과 최유리(수원FC)로 교체하는 마지막 승부수도 띄웠다.

한국이 제대로 반격을 펼치기 전에 일본이 달아났다. 후반 30분 일본의 코너킥에서 쿠마가이 사키가 정확한 헤더골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미 승부는 기울었으나 한국은 만회골을 집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후반 33분 박수정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터닝슛을 때려 일본 골문을 허물었다. 이번 대회 일본에 첫 실점을 안긴 골이었다.

한국이 쫓아갈 기미를 보이자 일본이 또 달아났다. 후반 36분 치바 레미나가 역습 상황에서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더 쫓아가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일본에 넘겨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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