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코스피, 이번주 6100선 탈환 가늠자

2026-03-22 09:37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증명한 코스피가 이번주 본격적인 전고점 돌파 구간에 진입한다.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과 정부의 자본시장 개편안 등 내부 모멘텀이 지수 상단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증명한 코스피가 다음 주 본격적인 전고점 돌파 구간에 진입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5500~6100선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로 10년 평균(10.5배)을 밑돌고 있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진단이다.

증시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인공지능(AI) 관련 실적 기대감이다. 삼성전자의 20만 원 탈환 시도와 SK하이닉스의 강세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호황 사이클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개선세를 동반한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정책 모멘텀과 주주자본주의 안착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오는 23일 LG전자와 네이버를 시작으로 25일 SK하이닉스, 26일 현대차 등 주요 대형주들의 주총이 집중된다.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발표 이후 처음 맞는 주총 시즌인 만큼, 기업들이 내놓을 지배구조 개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향상 로드맵은 향후 외국인 수급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말 사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 복귀 공연이 26만 명의 인파에도 사고 없이 성료되며 엔터주 투심 회복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특히 400여 명의 아미(ARMY)들이 자발적인 뒷정리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성숙한 팬덤 문화가 화제가 되며 하이브를 비롯한 K-엔터 전반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는 여전히 지수의 발목을 잡는 변수다. 이란 전쟁 격화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수 있어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적어 시장이 유가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점차 극단으로 치닫는 중동 전황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개인 자금이 악재에도 지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복원 여부와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 등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