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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결국 어깨 수술, 적잖은 나이에 재기 여부 관심…SSG는 마운드 기둥 없이 시즌 맞이

2026-03-22 17:3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는다. 적잖은 나이에 받는 수술이어서 재기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SSG 구단은 22일 "김광현이 좌측 어깨 후방부위 골극(뼈에 생긴 돌기) 소견으로 논의 끝에 이달 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며 "김광현이 회복에 전념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이던 지난달 15일 어깨 통증을 느껴 귀국했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후방 부위에 뼈가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는 골극 소견을 받았다. 이에 수술을 피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맞춤형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지만, 재활 훈련으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어깨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수술 결정을 내렸다"며 "어깨 수술이 야구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돼 팬 여러분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재활 기간 나도 '으쓱이'가 되어 열심히 응원하겠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어깨 수술은 팔꿈치 수술과 달리 수술 후 재활 성공률이 낮고 예전 구위를 되찾는 것도 쉽지 않아 투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상당수 투수들이 어깨 부상에 시달리다 수술을 받은 후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어깨 수술을 받고도 재기한 사례도 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이던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는데, 2016년 복귀해 다시 구위를 되찾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SSG 구단이나 김광현이 바라는 바가 바로 류현진처럼 재기해 건강한 상태로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오는 7월이면 만 38세가 돼 재활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 공백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광현의 이탈로 SSG는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이자 선발진의 기둥 없이 202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 등판해 2321⅔이닝을 던져 180승 108패 2홀드, 2020탈삼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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