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3월 2주 차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62.2%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5%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29.7%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한 참석자의 발언에 웃고 있다.
오른쪽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 2026.3.20./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중동 사태에 대한 전쟁 추가경정예산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차량 5부제 검토 등 선제적 민생 대응이 위기 관리 능력으로 긍정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중심의 위기 결집 효과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지난 조사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46.6%를 기록해 부정 평가(43.7%)를 앞질렀다. 반면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4.7%포인트 하락하며 55.1%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5.9%포인트 상승한 70.1%, 70대 이상에서 3.1%포인트 상승한 57.3%로 조사됐다. 30대와 20대에서도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상승해 55.1%, 50.9%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3%포인트 상승한 37.2%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9~20일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0%, 국민의힘이 28.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하며 50%대 중반에 안착한 반면, 국민의힘은 3.8%포인트 하락하며 20%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8.6%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24.9%포인트로 벌어지며 8주 연속 오차범위 밖의 간격을 유지했다.
이외 개혁신당 4.0%, 조국혁신당 3.0%, 진보당 0.8%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강세에 대해 "대통령 성과가 여당 지지로 이어진 데다 국민의힘의 극심한 내홍과 대비되며 안정적인 여당 이미지를 강화한 반사이익 효과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로 인한 충청권 이탈과 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내정설 확산으로 전통 텃밭에서 크게 이탈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TK에서 9.7%포인트 하락한 53.4%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같은 지역에서 8.1%포인트 상승한 33.6%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