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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코다 1타 차로 제치고 파운더스컵 우승 '퉁산 8승'…김세영·임진희 공동 3위

2026-03-23 10:5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11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한 김효주는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를 쳤다.

1타를 잃긴 했지만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의 추격을 한 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키며 우승까지 이른 김효주는 상금 45만 달러(약 6억 8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김효주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8승을 거둬들였다.

포티넷 파운더스컵 정상에 올라 통산 8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LPGA 공식 SNS



이 대회와 김효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4년 9월 LPGA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때 확보한 시드로 이듬해인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2015년 3월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회원 자격으로는 처음 투어 우승의 감격울 맛봤는데, 11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은 2주 전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금까지 5차례 대회를 치렀는데 그 가운데 2승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김효주의 우승은 충분히 예상됐다. 3라운드까지 2위 코다에 5타 차로 앞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 정상에 오르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김효주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코다가 맹추격을 했다. 김효주는 2번홀(파4) 보기 후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파3)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코다는 10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김효주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위기에 몰린 김효주가 11번홀(파4)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가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코다 역시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에서 김효주가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벌려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끝까지 쫄깃한 승부는 이어졌다. 

김효주가 16번홀(파4) 보기로 한 타 차가 됐고, 코다가 17번홀(파3)에서 평범한 파 퍼트를 놓쳐 다시 2타 차가 됐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샷이 흔들리며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벙커에 빠뜨려 고전했다. 결국 김효주는 보기로 경기를 끝냈지만 코다가 파에 그치며 김효주의 한 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김효주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김세영과 임진희가 나란히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3위, 유해란은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공동 12위(9언더파), 최혜진은 공동 14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LPGA '루키' 이동은은 공동 51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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