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당 대표로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님께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김 전 총리님께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뛰어달라"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전 총리님만이 낙후된 대구의 발전을 이끌어갈 확실한 필승 카드, 대구에 김 전 총리님만 한 지도자도 없다"며 "우리 당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주실 것을 여러 차례 간곡히 삼고초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지역주의 타파와 균형 발전 과제를 누구보다 잘 실천해 온 분"이라며 김 전 총리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강금원기념봉하연수원 강연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3./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광주에서 콩이면 부산에서도 콩이어야 한다'는 노무현 정신을 실현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광주가 승리하면 대구도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회의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고 밝히며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안고 봉하마을을 찾았다. 78년 무소불위 검찰의 역사가 막을 내리고 검찰이 법 위에 군림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특히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의 오만함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내란까지 자행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길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끝내 그 길을 걸어 검찰 개혁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역설했다.
또한 민주당은 검찰 개혁 입법 완료에 이어 '정치 검찰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국정조사 계획서가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조작 기소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다시는 사적 목적으로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