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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 10호기 도입…기단 현대화로 수익성 개선 가속

2026-03-23 15:31 | 이용현 기자 | hiyori0824@mediapen.com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확대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지난 3월20일 보잉 737-8 10호기를 구매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도입 예정인 동일 기종 7대 가운데 두 번째로 현재 총 1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포함해 44대의 여객기를 운영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2023년 B737-8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6대를 추가 확보하며 기단 재편을 본격화했다. 동시에 기령 20년 이상 경년 리스기 2대를 반납하는 등 노후 기재 축소도 병행해 왔다. 올해 역시 2월 초 9호기 도입 이후 한 달 만에 10호기를 추가 확보하며 기단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차세대 항공기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5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약 5분기 만에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회사 측은 주요 요인으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를 꼽고 있다. 실제로 2025년 연료유류비는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항공사 비용 구조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단 현대화가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유가 환경이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을 확보한 항공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갖게 된다는 분석이다.

향후 제주항공의 실적 개선 흐름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속도와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계획된 7대 도입이 완료될 경우 기단 내 효율 기종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노후 항공기 감축과 병행한 기단 재편은 정비 비용 절감과 운항 안정성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안전성 강화와 브랜드 신뢰 회복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항공업계 전반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 항공시장 경쟁 심화 등이 지속되면서 단순 수요 회복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 역시 올해 경영 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기단 현대화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함께 안전관리 체계 강화, 핵심 운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노후 기재 감축을 통해 체질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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