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1517원 환율 쇼크…코스피 6% 폭락

2026-03-23 16:09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17원을 돌파하며 외환시장이 요동치자 국내 증시가 6% 넘게 폭락하며 5400선까지 밀려났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환율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투매를 부추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1517원을 돌파하며 외환시장이 요동치자 국내 증시가 6% 넘게 폭락하며 540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하락한 5405.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397.94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공포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고환율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675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3조8162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7조20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방 압력을 견뎌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무너졌다. 삼성전자가 1만3100원(-6.57%) 하락한 18만63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7.35%)도 90만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현대차(-6.19%), SK스퀘어(-8.39%), 두산에너빌리티(-8.12%)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6~8%대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로 마감하며 11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4억원, 200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656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7.49%), 알테오젠(6.51%), 에코프로비엠(6.67%), 레인보우로보틱스(9.86%), 리가켐바이오(10.00%) 등 시총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5%~1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3.75%)만이 시총 상위주 중 드물게 반등에 성공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주요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1500원대 안착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시기"라며 "추가 급락 가능성보다는 지수를 헷지할 수 있는 실적주 등 개별 종목 장세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급등한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