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해에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이 인상되는 등 이자이익이 감소하며 순이익 감소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케뱅은 지난해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1281억원 대비 약 12.1% 감소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고객 증가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1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케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게 됐다./사진=케이뱅크 제공
지난해 이자이익은 4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4815억원 대비 약 7.8% 줄었다. 대출 및 운용자산 규모가 늘며 이자수익은 개선됐으나,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 등으로 전체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809억원 대비 약 40% 급증했다. 채권매각이익과 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플랫폼 광고 수익이 본격화된 점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케뱅의 수신 잔액은 28조 43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상자산예치금은 감소한 반면, 개인 수신은 전년 대비 2조 4200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18조 3800억원으로 2024년 말 16조 2700억원 대비 약 13% 늘었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대출이 전반적인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케이뱅크 총 고객수는 1553만명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약 278만명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7%로 규제 기준인 30%를 웃돌았다.
은행 건전성은 개선됐다. 케뱅의 연체율은 2024년 말 0.90%에서 지난해 말 0.60%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에서 0.57%로 안정화됐다.
연간 대손비용률은 2024년 1.59%에서 2025년 1.22%로 개선됐다. 지난해 BIS 비율은 14.52%를 기록했다. 이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지난해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에 힘입은 덕분이다.
한편 케뱅은 올해 고객을 1800만명까지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대출 확대 △AI 및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뱅 행장은 "올해는 케이뱅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의 대표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하며, AI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