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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정치인 악마화한 조작보도, 선거 방해·민주주의 파괴”

2026-03-25 10:3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지난 2022년 자신과 관련해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보도한 것에 대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정치인을 악마화한 조작보도로 주권자의 선택을 바꾼 것은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이기도 하지만, 이를 넘어 주권자의 국민주권을 탈취하는 선거방해, 민주주의 파괴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밤 자신의 SNS인 ‘X’(엑스)에 ‘그알’ 게시판에 올라온 한 시청자의 글을 올리고 “이 글의 진위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글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그알’의 보도가 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2022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주권자의 선택으로 완성되는데, 악의적 조작보도로 주권자의 결단을 비트는 것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4./사진=연합뉴스


이어 “사실 이 방송의 제작·송출 관련자들이 사과할 대상은 ‘정치인 이재명’보다 대통령 선택권을 박탈당하거나 심지어 이분처럼 반대의 선택을 강요당한 후 억울함과 후회에 가슴을 치는 대한민국 주권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속아 다른 선택을 하고 가슴 아파하시거나 지금도 저를 살인조폭 연루자로 알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린다. 지연된 그 몇배로 열과 성을 다해, 지금 (대통령이) 된 것이 그때 된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테니 안타까워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대법원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국제 마피아파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BS ‘그알' 제작진은 이 대통령의 사과요구 10시간만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BS 노조가 “권력에 의한 언론 길들이기”라는 반발 성명을 냈고, 이 대통령의 이날 추가 언급은 SBS 노조의 성명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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