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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MLB 개막하는데, 개막전에 뛸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 달랑 한 명

2026-03-25 11:5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양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그런데 시즌 개막 초반 MLB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달랑 한 명뿐이다.

이정후 외의 한국인 선수들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거나 스프링캠프를 통한 개막 로스터 생존 경쟁에서 밀려나 마이너리그에서 새 시즌 개막을 맞는다.

MLB 3년차를 맞은 이정후의 입지는 탄탄하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개막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신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02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뛰게 된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 8차례 출전해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27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 시범경기 타율 0.343, 지난해 타율 0.250보다 훨씬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시범경기 최종전이었던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첫 홈런도 날리고 멀티히트(2안타)도 쳐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할 채비를 갖췄다.

다만, 이장후는 올 시즌부터 수비 포지션을 종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기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오프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기에 베이더를 영입해 중건수를 맡기고 이정후를 우익수로 배치하는 외야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

이정후로서는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만큼 나쁘지 않은 포지션 이동이다. 실제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그런 효과는 나타났다.

이정후 외의 한국인 선수를 MLB 개막전에서 볼 수 없는 것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6년차를 맞는 현역 한국인 빅리거 '맏형'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올해 빅리그에 도전하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됐다.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 체류 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회복까지 4~5개월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 5월은 돼야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렸던 송성문. 그는 옆구리 부상 때문에 부상에 명단에 오른 채 미국 진출 데뷔 시즌을 맞게 됐다. /사잔=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지난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부푼 꿈을 안고 빅리그 데뷔 준비를 하던 송성문은 1월 국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옆구리(내복사근)를 다쳤다. 재활에 매달려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시범경기에도 출전했으나 옆구리 부상 재발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송성문은 일단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서며 빅리그 데뷔 준비를 하게 됐다. 시범경기 8경기 출전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그는 4월 중순쯤 빅리그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진출 2년차인 김혜성(LA 다저스)은 올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경쟁력을 보였기에 충분히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9경기에서 4할대 타율(0.407, 27타수 11안타)을 기록했고 1홈런, 6타점, 5도루로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현재 팀 전력에서는 경기에 꾸준히 나서기 힘들다는 이유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다며 23일 트리플A행 통보를 했다. 김혜성 대신 시범경기 타율이 0.116밖에 안되는 포지션 경쟁자 알렉스 프리랜드가 개막 로스터에 살아남았다.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된 김혜성은 기약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게 된 상황이다.

이밖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투수 고우석, 뉴욕 메츠와 역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은 받았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둘은 각각 소속팀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뛰면서 빅리그 콜업 기회를 노려야 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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