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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걸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이 대통령 “자주국방 위용"

2026-03-25 16:2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5일 “KF-21의 성공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 유수의 방산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부는 KF-21의 성공을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든든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시에서 개최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K9 자주포, 천궁 미사일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한 대한민국은 이제 전투기까지 독자 설계하고 생산하는 진정한 방위산업, 항공산업 강국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고식에는 KF-21 시험비행 조종사, 방산업체 임직원, 공군사관생도, 항공과학교 학생과 14개 국가 외교사절 등 500명이 함께했으며, KF-21 양산 1호기 실물 공개와 함께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도 펼쳐졌다.

이 대통령은 “KF-21의 양산을 통해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면서 “우리가 마주한 이 위대한 순간은 저절로 오지 않았다. 자그마치 25년이라는 긴 시간과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이 순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천명하신 이래 숱한 난관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진과 기술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3.25./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또 “KF-21은 뛰어난 성능과 낮은 유지 비용, 기체 플랫폼의 높은 확장성 등으로 이미 1호기 출고 전부터 세계 각각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며 “정부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 부품 개발 등에 신속하게 착수해 우리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나아가 협력국에 세계 최고의 무기체계를 공유해 K-방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외국의 원조 무기에 국방을 의존하던 나라가, 이제는 독자기술로 첨단무기를 직접 만들고, 그 무기를 세계 각국이 먼저 찾는 나라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투기는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고, 전세계를 수호하는 연대의 상징이자, 평화의 전령사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오래도록 꿈꿔왔던 자주국방의 완성을 향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대한민국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고식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3월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 비전을 천명한 지 25년만에 양산 1호기를 대내외에 공개하는 행사다. 

그동안 방사청과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산·학·연은 KF-21의 설계와 제조와 제조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총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955회의 지상 시험과 1601회의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KF-21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됐는데 능동위성배열(AESA) 레이더 등 핵심 항공 전자장비의 기술 이전이 무산되면서 개발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군, 연구기관, 방산업체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기술적 난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한 차례의 일정 지연도 없이 개발과 생산을 진행해왔다. 이는 KAI를 비롯해 KF-21의 개발과 생산에 참여한 6만4500여명의 연구진과 기술진이 함께 이룬 결실로 평가받는다.

KF-21은 뛰어난 가성비와 유연한 확장성을 보유해 세계 여러 국가들이 구매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정부는 KF-21이 우방국의 영공과 평화를 지키는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오늘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제작업체와 공군의 성능 확인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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