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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산업가스로 영역 확장…“안정적 공급망 구축”

2026-03-25 16:58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는 산업가스 사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4월에는 광양에 국내 유일의 희귀가스 풀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준공은 포스코가 철강을 넘어 산업가스로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4월 광양에 국내 유일의 희귀가스 풀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공장을 준공하면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산업가스 밸류체인 맵./사진=포스코 제공



최근 반도체,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산업가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산업가스는 생산 현장에서 공정에 사용되는 기체 상태의 물질로 ‘산업 동맥;으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일반가스(산소·질소·아르곤), 희귀가스(Ne·Xe·Kr·He), 특수가스(NF3·WF6·SiCl4 등)가 있으며 특성에 따라 용도와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희귀가스 안정적 공급망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의 동맥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해외 공급 의존도가 높은 희귀가스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세계 네온(Ne)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던 우크라이나 주요 생산시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산업가스 수요가 크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인식했다. 이에 산소공장을 제철소 내부에 설치 운영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산업가스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Crude 희귀가스(네온) 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산업가스사업부를 독립 조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특수가스 시장까지 진입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가스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분리장치(ASU) 2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50년 이상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소·질소·아르곤 등을 제철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포항 영일만산단 내에 신규 ASU와 저장설비를 구축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철강 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4년 8월에는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을 설립해 고순도 희귀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해당 공장은 포스코 제철소의 대형 ASU에서 생산되는 국내 유일의 Crude 희귀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제품을 제조한다. 

완공 시에는 국내 반도체 시장에 절반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되며, 희귀가스의 국산화를 실현하면서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에서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켐가스코리아’ 지분 100% 인수와 ‘퓨엠’ 지분 40% 확보를 완료하며, 사염화규소(SiCl4), 프로필렌(C3H6), 저메인(GeH4), 인산(H3PO4) 등 다양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외 반도체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협력해 친환경 특수가스 및 신규 반도체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품목 다각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사업회사 간 시너지와 품목 다각화를 통해 산업가스 전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대한민국 제조업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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