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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K-컬처 디지털 실크로드’, 스웨덴 민관 플랫폼

2026-03-27 09:45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북유럽의 차가운 설원 위로 대한민국 문화의 따스한 온기를 실어 나를 디지털 가교(Bridge)가 마침내 놓였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유지만, 이하 문화원)은 3월 24일, 스웨덴 현지 AI 스타트업인 KODARI AB(대표 구윤진)와 'K-Culture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북유럽 내 K-콘텐츠 확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부터 진행된 공개 모집을 통해 우수한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갖춘 KODARI AB가 최종 파트너로 선정됨에 따라 성사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핵심 정책 기조인 '민간 역량 활용'과 'K-컬처의 산업적 가치 확장'을 북유럽 현지에서 구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ODARI AB는 2024년 한인 4명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으로, 이미 현지에서 KODARI Wiki와 News 등을 운영하며 스톡홀름 무역관 등과 협업해온 유망 기업이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과 스웨덴 현지 AI 스타트업인 KODARI AB가 'K-Culture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및 공동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협력은 전면적인 비예산 및 비독점 협력을 원칙으로 하는 '비예산 고효율' 확산망 구축을 지향한다. 공공기관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 트렌드에 능통한 민간 기업의 IT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KODARI AB는 플랫폼 시스템 개발, 서버 운영, 이용자 관리 등 기술적·실무적 운영 전반을 자체 비용으로 전담하며, 문화원은 플랫폼 내에 '한국문화원 전용 채널'을 개설해 양질의 콘텐츠와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대외 공신력 확보를 위한 명칭 후원 등을 지원한다.

새롭게 활성화될 디지털 플랫폼 'BRON(스웨덴어로 다리(교량)를 의미)'은 온라인에서의 문화 소비가 오프라인 행사 참여와 K-푸드, 뷰티 등 생활양식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O2O(Online to Offline)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스웨덴 내 물리적 거리로 인한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하나로 체감도 높은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우선'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화원은 민간 플랫폼을 통한 공공 서비스 제공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투명한 거버넌스 장치도 마련했다. KODARI AB는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자체 수익 모델을 운영할 수 있으나, 발생 수익의 일부를 스웨덴 내 한국 문화 확산 및 커뮤니티 지원 등 공익적 목적으로 재투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연 1회 이상의 정기 운영위원회를 통해 성과 지표를 엄격히 점검하고,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 및 현지 법령을 준수해 이용자 데이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유지만 문화원장은 "K-컬처가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민간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이 북유럽 전역에 K-컬처 확산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진 대표 역시 “BRON을 통해 스웨덴 내 K-컬처의 의미 있는 연결을 이루고, AI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라이프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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