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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바르셀로나항과 자매항 협약… 유럽·북아프리카 물류 교두보 확보

입력 2026-03-27 17:50:04 | 수정 2026-03-27 17:49:52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항이 스페인 바르셀로나항과 자매항 협약을 체결하며 남유럽과 북아프리카를 잇는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유럽 물류망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Jose Alberto Carbonell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사장과 자매항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PA



부산항만공사는 현지시간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송상근 사장과 호세 알베르토 카르보넬 바르셀로나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친환경 해운 탈탄소화 및 스마트 항만 기술 협력 △항만 운영 및 물류 혁신 정보 교류 △항만 재개발 및 도시 연계 개발 협력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물류 네트워크 확대 등 5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와 유럽 내륙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거점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21년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22년부터 공동 물류사업을 운영하며 협력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자매항 체결은 기존 협력 관계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내 수출입 기업의 안정적인 물류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통해 기존 물류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 이후 대표단은 바르셀로나항의 친환경 설비와 크루즈 인프라를 시찰하고 항만과 도시를 연계한 재개발 사례인 포트 벨 지역을 둘러봤다. 공사는 해당 사례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송상근 사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항이 남유럽과 지중해 북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한 의미가 있다"며 "항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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