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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공격적 투자 단행…‘퀀텀 점프’ 노린다

2026-03-28 09:43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국내 방산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향후 몇 년간은 대규모 자금이 집중 투입될 예정으로 첨단 기술 확보 움직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국내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1조8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R&D 및 시설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4500억 원, 2027년에는 7000억 원, 2028년에는 6700억 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한 투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를 통해 방산 부문에서는 K2 전차 성능 향상과 차세대 전차 기술 개발은 물론, 무인화 및 자율주행 제어 기술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설비 투자도 진행해 생산시설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우주 부문 투자도 진행한다. 서산우주항공센터 확장을 설비 투자와 메탄엔진 등 우주발사체 개발도 추진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11조 원의 투자 계획을 가운데 올해는 약 3조89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해외 투자에 2조2605억 원, 인프라 투자에는 4832억 원, R&D 투자 8917억 원, 항공우주에도 2551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에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폴란드에도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생산할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2030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의 일환으로 유도무기 체계 개발 및 연구·생산기지 구축에 1126억 원, 미래사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423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각각 1000억 원에서 각각 5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회사가 성장한 만큼 규모에 맞게 설정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향후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이처럼 국내 방산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성장에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무기 도입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체들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는 물론 AI, 무인화, 정밀타격 기술 등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방산을 넘어 항공우주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과감하게 선제 투자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전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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