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보합세로 주춤했으나 여전히 60%대의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3월 3주 차와 동일한 6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2.2%를 기록했으며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30.0%포인트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유족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9./사진=연합뉴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리얼미터는 이번 결과에 대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25조 원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놨지만 환율 1510원 돌파와 코스피 5300선 붕괴 등 부정적 경제 지표가 겹치며 긍정적 효과와 상쇄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7.5%포인트 상승한 62.6%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전라도 1.1%포인트 오르며 89.7%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7.1%포인트 하락한 61.7%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은 3.5%포인트 내린 43.1%, 인천·경기는 1.2%포인트 하락해 62.4%였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긍정 평가가 6.4%포인트 상승해 76.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20대는 4.7%포인트 하락한 46.2%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3.4%포인트 떨어져 33.8%였다.
한편 지난 26~27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1%, 국민의힘이 30.6%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하며 50%대 초반으로 조정된 반면, 국민의힘은 2.5%포인트 상승해 일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4.9%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20.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외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5%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 조사보다 1.1%포인트 늘어난 10.2%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가 확대되면서 경제 불안 심리가 퍼졌고 이에 따라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과 조정 심리가 작용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부 갈등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며, 경제 불안 국면에서 여당 견제 심리가 더해지며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인천·경기에서 6.8%포인트 상승해 49.7%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2%포인트 오른 47.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8.1%포인트 상승한 27.4%, 인천·경기에서 4.8%포인트 상승한 31.1%, 대구·경북에서 1.7%포인트 상승한 55.1%로 조사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8%포인트 하락해 35.6%를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정 수행 조사의 응답률은 5.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3.9%,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