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킹크랩 등 고가 해산물 소비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저촉 우려로 위축되고 있다는 상인들의 고충을 확인했다"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선물 가액 한도 등 관련 규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손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당대표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것은 20년 만이라고 들었다"며 "외국산 유입과 고유가로 인한 조업 비용 상승으로 어민과 상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유가 보전 등 수산업계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 난항에 대해서는 "추경은 응급 상황의 산소호흡기처럼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이 지연 전술을 쓴다면 현장의 신음하는 목소리가 더 중요하기에 가장 빨리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3.30./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한편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장 본경선에 나선 박주민·정원오·전현희(기호순) 후보들도 함께했다.
박주민 후보는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 현장의 아우성이 가득하다"며 "기름값 인상에 대한 대책 등 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예산안이 신속하게 처리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당의 에너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후보는 "진입로 확보처럼 서울시와 구청, 경찰이 협의하면 즉시 해결 가능한 행정 과제들이 왜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지 답답함을 느꼈다"며 "현장의 바로 해결 가능한 일들부터 착착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후보는 "상인들이 '오늘 첫 개시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는 시장 상인들이 편안히 발 뻗고 살 수 있도록 정책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현장의 생생한 어려움을 제도에 즉각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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