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미 베라 미국 하원 동아태소위원회 간사 등 공화·민주 양당 의원으로 구성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을 접견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블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미 의원들은 중동전쟁의 파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간 합의한 원자력·핵잠 협렵에 진전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미 대표단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역내 평화·안정이 공고히 유지돼야 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공급망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조속히 안정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상황이 국가경제와 국민삶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미 행정부 및 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 간 필요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이 대통령의 언급에 깊은 공감을 표하고, 한미 간 협력에 대해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의원단 접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질 토쿠다, 마크 포칸, 아미 베라, 이 대통령, 라이언 징키, 메리 스캔런, 팻 해리건. 2026.3.31./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를 넘어 전략산업과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지난해 양국 정상 간 합의한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우리의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등 노력을 설명했다.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미 전략투자가 원활하게 이행되기 위해서는 우리 근로자들의 미국 내 안정적 체류 보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입법 노력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해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어야 할 일이며, 한국 국민들이 느낀 큰 충격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게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북한 핵문제 관련 ‘중단·축소·폐기’의 3단계 해법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우리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다고 강조하고,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원활히 이행되고 양국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접견에는 아미 베라 하원 동아태소위원회 간사(민주, 캘리포니아, 코리아스터디그룹 공동의장), 라이언 징키 하원의원(공화, 몬태나), 마크 포칸 하원의원(민주, 위스콘신), 메리 스캔론 하원의원(민주, 펜실베니아), 질 토쿠다 하원의원(민주, 하와이), 팻 해리건 하원의원(공화, 노스캐롤라이나)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