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종전 기대감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이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이 폭발했다.
3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24분 현재 5.45% 뛴 174.1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일 급락뒤 극적인 상승 반전이다.
또 다른 AI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5.73%, AMD는 4% 각각 치솟았다.
최근 폭락했던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30% 급등했다. 사실상 9일만의 반등이다. 마이크론은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인텔도 7% 넘게 올랐다.
반도체 장비주도 크게 뛰었다.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대, 램리서치는 6%대 각각 폭등했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파운드리 대표 TSMC도 6% 넘게 치솟았다.
이날 반도체 업체들 주가가 강하게 튀어오른 것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이란의 한 국영방송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고문과의 통화에서 "추가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급등하던 국제유가를 진정시켰고, 증시에 강력한 매수세를 촉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가 봉쇄된 상태라 하더라도 중동에서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끝낼 의향이 있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는 월스트리트의 보도도 종전 기대감을 높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