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일 국내 최초로 전기복합추진 방식을 적용한 어선 건조를 완료하고 포항에서 진수식을 연다고 밝혔다.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친환경 어선 도입으로 연료비 절감과 대기오염 저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친환경 어선./사진=해수부
전기복합추진 방식은 기존 디젤엔진에 배터리 기반 전기모터를 더한 구조다. 운항 상황에 따라 두 동력을 함께 쓰거나 나눠 사용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을 낮출 수 있다.
이번에 건조된 어선은 길이 20.95m, 총톤수 9.77톤 규모로 최대 8명이 승선할 수 있다. 항구에서 어장까지 이동할 때는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조업 중에는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연료 효율을 높였다. 주기관은 630마력 디젤엔진이며 전기모터는 105kW, 배터리 용량은 160kW 수준이다.
해수부는 국제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2021년부터 중소조선연구원을 통해 친환경 어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실제 해상 시험운항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료 절감 효과와 오염물질 저감 수준, 조업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어선 분야에 친환경 추진 기술이 적용되면 어업인 유가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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