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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인니 대통령과 첫 특별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입력 2026-04-01 18:02:58 | 수정 2026-04-01 18:02:51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처음 양자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특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 수립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첫 사례다.

특히 양 정상은 교역 및 방산 협력 고도화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에너지원과 핵심광물 공급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킨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이번에 양국 관계를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특별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다.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 기업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성공적인 협력 성과에 기초해 저와 프라보워 대통령이 함께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주는데 대해서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중동전쟁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자원안보 관련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다. 또한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능력과 과학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면서 “같은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튼튼한 안보와 국방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핵심광물을 비롯한 자원·에너지, 해양 분야 등 총 16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최대 경제대국으로서 23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역내 핵심 경제협력국이다. 또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및 주석 매장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거점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사열대에 등단해 경례하고 있다. 2026.4.1./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사진=연합뉴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핵심광물, 조선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해 세계 니켈 생산량 1위, 코발트 생산량 2위 등 우리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등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내 자원부국이자 우리의 최초 해저 유전개발 국가이기도 한 인도네시아와 안전한 해상수송로를 통한 석탄 및 LNG 등 자원의 안정적 공급 확보 등 에너지 자원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매우 유망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구체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공동개발, 인력양성 지원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2030년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해양플랜트 산업 분야에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양 정상은 방산·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지난 10여년간 협력해온 KF-21/IF-X 전투기 공동개발사업이 올해 6월 성공적 완수를 앞두고 있는 것을 축하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국이 상호 최적의 방산 파트너로서, 향후 단순 무기수출을 넘어 공동 생산, 유지·보수·정비센터 설립, 인력양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주요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및 공동성장 정책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인도네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이날 오전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7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명이 도열해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청와대는 프라보워 대통령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수여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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