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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란 대통령이 휴전요청" 트럼프 한마디에 3대 지수 랠리...반도체 주도

입력 2026-04-02 05:43:17 | 수정 2026-04-02 05:43:0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한데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 전쟁 종전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이틀째 강한 랠리를 펼쳤다.

1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16% 오른 21840.9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8% 상승한 46565.74에 각각 마감했다. 또 S&P500 지수도 0.72% 뛴 6575.32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증시 전반에 투자분위기가 살아난 것은 이란 전쟁 종전기대감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이 조금전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혀 종전 기대감을 부추겼다. 전날엔 2~3주 이내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안전이 확보돼야 휴전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며 그들은 석기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24% 하락한 배럴당 100.1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2.7% 떨어진 배럴당 101.16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증시를 밀어올린 1등 공신은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주였다.

메모리 대표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88% 치솟으면서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갔고, 샌디스크는 9.03% 뛰었다. 엔비디아는 0.77%, 브로드컴은 2.80%, AMD는 3.33% 올랐다. 인텔은 아일랜드 반도체공장을 재매입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8.84% 치솟았다.

반도체장비주인 ASNL은 2.95%,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는 1.05%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핵심 기술주도 랠리를 지속했다. 구글 알파벳은 3.42%, 아마존닷컴은 1.10%, 메타는 1.24%, 테슬라는 2.56% 각각 뛰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에서는 알약 비만치료제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일라이 릴리가 3.78%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도 0.41% 강세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악재로 작용한 엑슨 모빌은 5.23% 폭락했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패트릭 라이언은 CNBC에 "시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이란 전쟁의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명확한 전쟁 종식 선언이 나오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거래는 계속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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