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육군과 함께 한국형 MRO(유지·보수·정비) 체계를 해외 시장으로 넓히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산업체들은 한국군의 체계적 MRO 역량을 해외에 소개하고, 육군은 해외군 대상 군수지원 모델을 홍보하는 등 민군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주관 ‘MRO 민군 협력 발전을 위한 방산업체 소통 간담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육군이 민군 MRO 협력을 위해 주도한 첫 공식 소통 자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현대위아, 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주관 ‘MRO 민군 협력 발전을 위한 방산업체 소통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육군은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군 정비 환경과 병력 구조 변화를 반영한 MRO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2025년 약 40만 명에 달하던 병력은 2040년 30만 명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무기체계는 더욱 첨단화·복잡화되면서 민군 MRO 협력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육군은 한국형 MRO 체계의 수출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범정부 차원의 K-방산 지원과 연계한 가칭 ‘K-PBL(한국형 성과기반 군수지원체계)’ 수출을 추진하는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육군과 방산업체 간 협력 모델을 폴란드, 중동 등 해외 국가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존 서부지역 야전정비 지원센터에 추가해 동부지역에 야전정비 지원센터를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육군과 업체들은 간담회를 정례화해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서부지역 야전정비 지원센터에 이어 동부지역에도 신규 야전정비 지원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육군과 방산업체들은 이번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더욱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민군이 MRO 협력을 강화는 것은 최근 MRO는 무기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무기를 도입하는 국가에서도 MRO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패키지 수출로도 이어지는 추세다.
특히 MRO는 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무기체계 판매 이후에도 MRO 서비스 제공을 통해 K-방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어 민군 협력 강화는 수출 경쟁력 확보와 함께 지속가능한 방산 생태계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수출이 증가하면서 해외 국가로부터의 운용·정비 분야 지원요청도 증가하고 있다”며 “육군과 협력을 통해 해외국가 수요에 대응하고 MRO 분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