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매수를 권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주식중 하나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4일 나스닥시장에 따르면 미국 메모리반도체를 대표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금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현지시간) 0.44% 하락한 366.24 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18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는 종가기준으로 461.69 달러였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약 20% 떨어진 수준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6일 연속 폭락했다.
실적은 놀라울 정도로 엄청났다. 매출은 238억6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200억7000만 달러)를 약 20%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2.20 달러로 시장예상치(9.31 달러)를 크게 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6%, 주당순이익은 무려 682% 각각 폭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4.9%로 전년 동기의 56.8%를 압도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6일 연속 투매에 나섰다. 애널리스트들은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에 따른 실적 전망을 고려할때 주식을 팔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막무가내였다.
이유는 몇가지로 분석됐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이익 훼손 및 경쟁격화에 대한 우려, 가격결정력과 높은 이익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 구글이 내놓은 새로운 AI 기술인 '터보퀀트(TurboQuant)'가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공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대부분 투자의견을 바꾸지 않고 있다. 최근 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547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약 70%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마이크론에 대해 '강력 매수'를 권하고 있다.
켄터 피츠제럴드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C.J 뮤즈는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로 700 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현재의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마이크론의 이익 창출 능력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500 달러를 제시했다. 메모리 호황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2026~2028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70~100% 상향 조정했다. 특히 총이익률이 정점 수준인 81%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 역시 매수(Outperform)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530달러로 내걸렀다. 구글의 새로운 AI 알고리즘 터보퀀트가 메모리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