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대표 IT 기업인 삼성과 LG가 '차량 5부제'라는 강수를 두며 에너지 절감 총력전에 나섰다.
양사는 기존에 시행하던 차량 10부제를 일제히 5부제로 격상하며, 정부의 에너지 수요 억제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삼성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기존에 시행하던 ‘차량 10부제’를 ‘차량 5부제’로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삼성은 오는 8일부터 국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자율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말 도입한 10부제를 실시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내린 전격적인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공기관 에너지 절감 기조에 민간 기업으로서 선제적으로 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주요 관계사 임직원들은 차량 번호 끝자리에 지정된 요일에는 사업장 출입이 제한된다.
삼성은 단순히 차량 운행만 막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 내 대기전력 차단과 비업무 공간 소등 등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을 병행해 조직 내 절약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LG트윈타워 주차장에서 차량 5부제를 시행 중인 모습 /사진=LG 제공
이날부터 본격적인 5부제 시행에 들어간 LG는 그룹 차원의 기술력을 동원한 '스마트 절감'에 방점을 찍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영진 주관의 에너지 회의체와 'TDR(Tear Down and Redesign)' 조직을 통해 전사적인 에너지 효율화를 지휘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해 유틸리티 설비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기 스마트 컨트롤 등 AX 기반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상의 미세한 대기 전력까지 잡아내고 있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관리 중이다. 특히 창원 LG스마트파크는 통합생산동 옥상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며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LG CNS 역시 에너지 고효율 부품 교체 등 설비 개선 작업을 지속하며 그룹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