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국내 대표 건설 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차세대 인프라 기술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건설이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국제회의실에서 '건설기술 혁신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국제회의실에서 '건설기술 혁신 및 산업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건설과 교통 등 주요 인프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긴밀한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초·원천기술과 민간 건설사의 현장 적용 및 실증 역량이 결합되면서 실질적인 기술 성과 창출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우선 △소프트웨어 기반 도로체계(SDR, Software Defined Road) 구축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핵심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지반·교량·터널·지하공간 및 첨단 소재 △탄소중립 대응 에너지·환경·건축 기술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건설 △홍수·가뭄 등 수재해 대응 기술 등으로 공동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첫 번째 협력 분야로 추진되는 SDR은 기존 물리적 시설 중심의 도로 개념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교통 상황을 실시간 관리·제어하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양측은 교통 시뮬레이션과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지능형 도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향후 실제 도로 사업과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꿈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루프 인프라 기술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상태의 튜브 내부에서 자기부상 열차를 시속 1000km 이상으로 주행시키는 초고속 친환경 교통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진공 튜브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준의 초고속 교통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운행 확대와 스마트시티 조성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관련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의 선제적 확보는 물론 기존 핵심 상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차세대 건설기술 상용화 및 대한민국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