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불투명성으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마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10% 오른 22017.8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0.08% 상승한 6616.85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8% 밀린 46584.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초장부터 내내 하락 분위기였지만, 막판에 하락 폭을 급격히 축소했고 결국 나스닥과 S&P500은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썼고, 이는 합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재자인 파키스탄이 협상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공격시한(동부시간 오후 8시)을 2주 연장해달라고 공식 요청하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는 곧바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테마는 반도체였다. AI 반도체기업인 브로드컴은 전날 발표한 구글 및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대규모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6.21% 급등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장중 하락하던 엔비디아는 0.26% 올랐고, 급락세였던 ASML도 0.19&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4.19% 급등했다. 반면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05% 조정을 받았다. 핵심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 난관 소식에 2.07% 급락했으나 구글 알파벳은 1.82% 올랐다.
다우지수는 시총 상위주인 TSMC가 1.04%, 일라이 릴리가 0.43%, JP모건체이스가 0.66%, 셰브론이 1.35% 각각 오르면서 지수 하락을 억제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