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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개 댐 ‘스마트 안전관리’ 본격 가동…AX로 홍수 대응 강화

입력 2026-04-08 12:05:46 | 수정 2026-04-08 12:05:4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국가관리 댐 37곳에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통해 댐 운영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관리 전과 후./자료=기후부



이번에 구축된 대상은 다목적댐 20개, 용수전용댐 14개, 홍수조절댐 3개 등 총 37개 국가관리 댐이다. 기후부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9일 대전 대덕구 대청댐을 찾아 시스템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댐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발전 등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이지만, 절반 이상이 준공 후 30년이 지나면서 고도의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동안에는 전문가가 직접 육안으로 점검하는 방식에 의존해 미세한 누수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수중 터널 등 위험 구간 작업 시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기후부는 실시간 계측과 과학적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감시 △무인기 기반 점검 △빅데이터 통합관리로 구성되며, 인공지능의 ‘인지-학습-판단’ 과정을 댐 안전관리 전반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감시 단계에서는 경사면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울기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댐체 변형과 누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한 항공 및 수중 무인기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 정상부, 취수탑, 수중 터널, 여수로 등 구간까지 점검을 수행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모여 3차원 가상모형인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다. 인공지능은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관리기관에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안전관리의 품질뿐 아니라 기술 도입 효과도 확인됐다. 성덕댐에서 진행된 2025년 실증 결과에 따르면, 기존 인력 점검을 무인기 점검으로 전환하면서 점검 기간은 100일에서 10일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비용 역시 1억40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2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극한호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스마트댐 시스템은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안전관리의 실효성을 높인 혁신 사례”라며 “다가오는 홍수기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일 대청댐 현장에서는 스마트댐 플랫폼 기능 시연과 함께 항공 드론을 활용한 여수로 점검, 수중 드론을 이용한 수문 상류부 점검 등 비대면 3차원 안전 점검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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