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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에 AI 적용… LG CNS-SAP, ‘업무 혁신 모델’ 제시

입력 2026-04-09 15:02:27 | 수정 2026-04-09 15:02:18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LG CNS가 SAP와 손잡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영역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한다. 단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기업 업무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와 SAP가 공동 주최한 'Business AI for ERP Summit'에서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내한신 전무가 발표하는 모습./사진=LG CNS 제공



LG CNS는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SAP와 공동으로 ‘Business AI for ERP Summit’을 열고, ‘SAP 비즈니스 AI’를 활용한 차세대 ERP AX 실행 방안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제조·물류·유통·통신 등 다양한 업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SAP 비즈니스 AI는 재무, 구매, 생산, 공급망 등 기업 핵심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ERP 시스템에 AI를 결합한 기술이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SAP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AI 기반 ERP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 CNS는 지난해부터 SAP 아시아태평양지역(APAC)과 함께 전문 인력을 육성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전담 조직인 ‘ERP AX사업단’을 출범시켜 AI ERP 컨설팅과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ERP 도입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고도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산업군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에이전틱 AI 등 최신 기술을 ERP에 접목하는 ‘AX on ERP’ 전략을 통해 업무 자동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ERP에 AI를 적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방법론도 공유됐다. 폴 왕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AI 부문 담당은 키노트를 통해 기업들이 AI 투자 대비 성과를 충분히 내지 못하는 ‘AI 가치 격차’를 짚으며, 전사 업무에 AI를 내재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현정 LG CNS ERP AX사업단장은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SAP 비즈니스 AI 도입 전략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또 박준기 LG이노텍 실장과 문형민 CJ제일제당 담당은 LG CNS와 진행 중인 AI ERP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진경선 LG CNS ERP이노베이션사업담당 상무는 ‘AX on ERP’를 주제로 기업별 맞춤형 유즈케이스 발굴과 실행 체계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피지컬 AI 영역으로 협업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손동신 LG CNS 퓨처 로보틱스 랩 위원은 휴머노이드 기술 동향과 함께 SAP의 로봇 기반 AI 서비스 ‘SAP Embodied AI’를 LG CNS 로봇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다양한 산업에서 SAP ERP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행사 ‘SAP 사파이어’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AI는 특정한 도구가 아니라 조직의 운영 체제로 내재화돼야 하고,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LG CNS는 SAP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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