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호르무즈 봉쇄"…또 트럼프 리스크 코스피 5800선 턱걸이

입력 2026-04-13 16:19:39 | 수정 2026-04-13 16:24:38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확산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 속에 지수는 58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확산하며 13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5포인트(0.86%) 내린 5808.6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4억원, 70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7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43%) 하락한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만원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현대차(-2.25%), LG에너지솔루션(-2.55%), 삼성바이오로직스(-1.34%), KB금융(-1.07%)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만3000원(1.27%) 오른 104만원에 장을 마쳤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와 SK스퀘어(2.11%)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21포인트(0.57%) 오른 1099.84로 마감하며 선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7억원, 93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640억원을 대거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이차전지 대장주들은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1.84% 내린 14만3700원, 에코프로비엠은 1.24% 하락한 19만9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천당제약(4.16%), 리노공업(1.43%), HLB(2.6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오롱티슈진은 5.64%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를 빠르게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습을 확대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언한 점은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유가 상승 우려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5거래일 만에 현·선물 순매도로 전환했다"면서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폭을 늘리며 순매수했으며 코스피는 580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89.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90원대를 돌파했던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