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매도 세력의 매도 등 각종 악재가 겹쳐 급락했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오라클 효과'로 4일만에 반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공매도 세력의 매도와 인공지능(AI) 대체 공포로 최근 급락했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상승 반전했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3.37% 오른 132.37 달러에 마감했다. 3일간 이어진 급락에서 일단 벗어났다.
이날 상승은 같은 AI 소프트웨어주인 오라클이 12% 폭등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자사 에너지 및 유틸리트 산업 컨퍼런스인 고객 엣지 서밋(Customer Edge Summit) 행사에서 AI 기반 플랫폼인 '오라클 유틸리티 오파워(Oracle Utilities Opower)'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이 작년 가정용 전력 고객들의 비용을 총 3억 6,900만 달러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에 특화된 실전형 AI 역량을 증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투자자들에게 오라클이 AI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오라클의 폭등은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주 전반의 주가를 밀어올렸고, 팔란티어 역시 이에 편승했다.
팔란티어는 최근 공매도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가 앤트로픽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면서 주가 거품론을 제기하자 급락했다.
버리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매출 5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20년이 걸렸지만, 앤트로픽은 불과 몇 달 만에 이를 압도하는 성장을 이뤘다는 것이다.
버리는 앤트로픽의 연간 반복매출(ARR)이 단기간에 9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급증했다면서 팔란티어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팔란티어는 나스닥 시장에서 가장 고평가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2배 ~ 238배 수준으로, 시장 평균(약 20~30배)을 10배 가까이 상회한다.
팔란티어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방산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휴전과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쟁 프리미엄'이 소멸한 것도 악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돌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칭찬했으나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훌륭한 전투 능력과 장비를 입증했다. 우리 적들에게 물어보라!!!"라고 썼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