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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현실화에 들썩이는 분양시장…교통 호재 기대감에 수요 몰린다

입력 2026-04-15 08:47:51 | 수정 2026-04-15 08:47:45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트램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관련 수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교통 편의성 개선은 물론 생활권 확장 효과까지 맞물리며 인근 주거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문수로 라티에르 673 투시도./사진=한국토지신탁



15일 업계에 따르면 트램은 도로 위 레일을 따라 운행하는 노면전차로, 지하철보다 소음이 적고 전기나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건설 및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트램은 승용차 약 250대, 버스 약 45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송 능력을 갖춘 교통수단으로 도심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공사비 역시 도시철도의 약 6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다수의 트램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뒤 일부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돼 왔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2월 위례선 트램이 시운전에 들어가며 시장 관심을 끌었다. 이 노선은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남위례역을 잇는 구간으로, 오는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과 GTX-A 동탄역을 연결하는 동탄 도시철도도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방에서는 울산과 대전이 대표적이다. 울산 트램 1호선은 동해선 태화강역에서 남구 무거동 신복교차로까지 총연장 10.9㎞ 구간에 정거장 15곳이 들어서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올해 3월 공사에 들어갔다.

트램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부동산 시장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선 트램 인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59㎡A는 올해 2월 17억93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2월 13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4억9300만 원(37.9%) 오른 수준이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울산 남구 야음동 ‘대현더샵 2단지’ 전용 84㎡A는 올해 2월 9억300만 원에 거래돼 1년 전 7억6500만 원보다 1억3800만 원(18%)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도안2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A도 올해 2월 8억4900만 원에 매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6억 원보다 2억4900만 원(41.5%) 올랐다. 업계에서는 트램 개통 기대감이 지역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트램 접근성이 주요 홍보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금강종합건설이 시공하는 ‘문수로 라티에르 673’이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 앞에 울산 트램 1호선 공업로터리역이 예정돼 있어 개통 이후 시내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104㎡ 1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10㎡ 35실 등 총 234가구 규모다.

GS건설은 대전 유성구에서 ‘도안자이 센텀리체’를 분양 중이다.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용계역이 조성될 예정으로 트램 수혜 단지로 거론된다. 유성IC와 서대전IC를 통한 광역 이동 여건도 갖췄다. 전용 84~134㎡ 총 2293가구 가운데 17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 경기 화성 동탄에서는 한토건설이 ‘동탄 그웬 160’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102~118㎡ 160가구 규모로, 동탄 도시철도 206역이 도보권에 조성될 예정이다. 트램이 개통되면 SRT와 GTX 등 광역철도망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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