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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신작 ‘도라’도 칸 간다

입력 2026-04-15 09:38:54 | 수정 2026-04-15 09:58:5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도라(Dora)'가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정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 차기작 '다음 소희'에 이어 연출작 전편이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올해 초청작 명단에 한국 영화 '도라'를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줄리앙 레지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은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한 여성의 욕망과 혼란을 대담하게 탐구한 높은 완성도의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작품 '도라'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사진=(주)영화사레드피터 제공



영화 '도라'는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겪는 감정의 파고를 정주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국내외 영화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 영화계의 유망주로 꼽히는 배우 김도연과 '어느 가족', '괴물' 등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실력파 배우 안도 사쿠라가 주연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의 투자 및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2025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신설한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선정작이기도 하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섹션으로, 과거 이창동('박하사탕'), 봉준호('괴물'), 연상호('돼지의 왕') 감독 등 한국의 대표적 연출가들이 초청된 바 있다.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오는 5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도라'는 이 기간 중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정주리 감독이 이번 신작을 통해 한국 영화의 독창적인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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