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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신상 논란 송구…국가 위해 끝까지 헌신"

입력 2026-04-15 14:08:51 | 수정 2026-04-15 14:18:2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신상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며 공직 수행 의지를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신상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며 공직 수행 의지를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저의 신상에 대해 국민의 시선이 달갑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오랜 해외 생활을 하며 행정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고의적 행위는 없었다"면서 "해외에 오래 있었지만 한국 경제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고, 이번 지명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지금 제기된 문제들을 신속히 정리하고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자산과 학력 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외 주택 3채 보유와 가족 전원의 외국 국적, 금융자산 대부분이 외화로 구성된 점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 강남 아파트를 전세를 낀 방식으로 매입해 시세 차익을 거둔 점과 모친에게 보증금 없이 거주를 제공한 사실도 지적됐다. 또한 영국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고려대 경제학과 편입 과정이 학칙에 위배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 후보자는 외화 자산과 관련해 "이미 상당 부분을 처분해 원화로 반입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 상충이나 의혹이 없도록 관련 사안을 모두 정리하고 공직자답게 처신하겠다"고 했다.

모친 아파트 매수에 대해서는 "투기나 갭투자 목적은 아니었다"며 "당시에는 어머니가 집은 있었지만 생활비가 부족해,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주 형태가 증여에 해당한다면 세무 대리인을 통해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선 "영국은 고등학교 4년, 대학 3년 체계로 당시에는 4년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일정 부분 대학을 수료한 것으로 인정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질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주요국 정책 변화가 겹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물가와 성장 모두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는 점차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경기는 일부 완충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시장 변동성과 금융불균형, 취약 부문 리스크는 계속 점검해야 한다"며 "금융과 실물의 상호작용 속에서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은 물가와 금융안정을 중심으로 하되 불확실성에 대응해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며 "정부와는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전반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소통과 조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구구조 변화와 가계부채 등 구조적 문제는 성장 제약 요인"이라며 "원화 국제화와 디지털 통화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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