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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은 더 준다”…G마켓, ‘꼭’ 멤버십 충성고객 굳힌다

입력 2026-04-15 16:46:20 | 수정 2026-04-15 16:46:14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G마켓이 9년 만에 독자 멤버십 '꼭'을 선보이며 고객 충성도 강화에 나선다. G마켓은 혜택의 가짓수를 늘리는 대신 쇼핑 적립에 집중해, 자주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적립액이 회비에 못 미칠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캐시보장제’도 도입했다.

G마켓 '꼭 멤버십' 로고./사진=G마켓 제공


15일 G마켓에 따르면, 신규 론칭한 '꼭' 멤버십에는 외연확장 보다 핵심 고객 로열티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GMV) 성장률이 해마다 둔화됨에 따라,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만으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G마켓은 신규 고객을 끌어오는 데 자원을 집중하는 대신, 기존 고객 구매 빈도와 구매 규모를 함께 높이는 전략이 중요질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마켓은 상품군이 넓고 고객별 구매 빈도 차이도 큰 만큼, 자주 찾는 고객을 중심으로 거래를 누적시키는 구조가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G마켓이 이번 멤버십의 타깃을 신규 유치가 아닌 반복 구매 고객에 맞춘 것도 이런 판단에 기반했다.

고객 유입 측면에서도 맥락이 이어진다. G마켓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구매고객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유입이 확대된 만큼, 새로 들어온 고객이 플랫폼에 정착해 반복 구매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G마켓은 '꼭' 멤버십을 해법으로 내놨다. 기존 이커머스 멤버십이 OTT 구독, 무료배송, 외부 제휴처 할인 등 혜택의 가짓수를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면, G마켓은 쇼핑 자체에서 돌려받는 적립의 깊이를 높이는 쪽에 무게를 뒀다.

적립 구조는 단순하다. 월 20만 원까지는 구매 금액의 5%, 이후 320만 원까지는 2%가 스마일캐시로 쌓인다. 월 최대 적립 한도는 7만 원이다. 적립 대상은 환금성 상품 및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한 G마켓 전 카테고리다. 회비 2900원 대비 적립 한도가 7만 원이므로, 구매 금액이 늘수록 체감 혜택이 올라가는 구조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캐시보장제'다. 적립형 멤버십의 심리적 장벽으로 꼽히는 '본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매월 적립액이 월 회비보다 적으면 차액을 스마일캐시로 다음 달에 보전한다. 구매가 아예 없는 달에도 회비 전액을 돌려준다. 주요 이커머스 멤버십 가운데 이런 차액 보상 제도를 도입한 건 G마켓이 처음이다. 가입 허들을 없애 일단 경험하게 한 뒤, 적립 구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매 빈도가 올라가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설계다.

꾸준히 구매하는 고객에게 체감 혜택이 뚜렷해지는 구조지만, 가끔 한 번씩 들르는 고객이라도 캐시보장제 덕분에 손해는 보지 않는다. 가입 리스크를 제거하되 구매가 반복될수록 보상이 커지는 설계를 통해 들어온 고객을 붙잡고, 붙잡은 고객의 구매 밀도를 높이는 장치로서 멤버십이 작동하도록 만든다는 복안이다.

G마켓은 조만간 혜택을 강화한 PLCC카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가입 프로모션은 4월20일까지 진행 중이며, 사전 가입 시 첫 달 무료 이용 혜택과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되는 10% 쿠폰을 즉시 지급한다. SSG닷컴의 ‘쓱7클럽’ 멤버십과 공동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예고하는 등 신세계그룹 간 온라인 멤버십 연합 전선도 구축했다.

G마켓 관계자는 “꼭 멤버십은 혜택의 외연을 넓히기보다, 쇼핑 과정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적립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캐시보장제를 통해 가입 부담을 낮춘 만큼, G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일수록 혜택을 보다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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