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KCC건설의 수주 다변화 행보가 올해도 거침없다. 주택부터 물류, 업무시설, 철도 등 업종을 가리지 않는 수주 결과에 전부터 이어오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건설은 지난 1월 20일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4-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1715억 원)을 시작으로 잇달아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205관 신축공사(923억 원), 이달에는 △여주 양귀리 물류센터 신축공사(3057억 원) △대전 산성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3179억 원) △대전 산성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약 3179억 원) △경기도 화성 향남 하길지구 공동주택 신축(약 2388억 원) 등을 공시했다.
이는 건축과 토목을 넘나드는 다양한 수주다. 특히 아파트는 물론 대학캠퍼스, 물류센터 등 건축 부문에서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돋보인다. KCC건설은 지난해 1조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는 KCC건설이 수년간 공들여 온 수주 전략의 결실로 읽힌다. KCC건설은 관급공사 부문에서 종합심사낙찰제와 적격심사제 등 공공입찰 제도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꾸준히 다져왔다. 터널·철도·댐·지하철·고속도로 등 시공 능력이 검증된 핵심 공종에 역량을 집중했다. 민간공사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신규 수주와 자체 사업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원칙을 지키면서도 환경·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실적에서 뚜렷하게 확인된다. KCC건설의 2025년 매출액은 1조83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 원으로 전년 645억 원 대비 36.75%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3억 원으로 전년 159억 원의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다진 결과로서 수익성 높은 공사를 선별해 수주하는 전략이 실제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건설업계에서는 KCC건설의 이 같은 성과를 단순한 수주 확대가 아닌 기술력과 시공력의 방증으로 보고 있다. 공종과 발주 유형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은 그만한 시공 역량과 신인도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토목은 물론 건축에서도 다양한 공사를 확보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라며 "지금같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