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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거취는 내가 결정"...부산 북갑 무공천엔 '선 긋기'

입력 2026-04-20 13:52:43 | 수정 2026-04-20 13:52:41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미 성과를 보고하며 당내에서 제기된 '거취 압박'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장 대표는 이번 방미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안타까운 행보"라며 날을 세워 보수 진영 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미 성과를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공백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 국민의 지지는 변함없음을 미국 조야에 강력히 설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방미 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0./사진=연합뉴스



특히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에 대해 "당원이 선택한 대표로서 거취는 제가 결정한다"며 "지금은 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책무"라고 일축했다.

서울특별시 공천 잡음 등을 거론하며 거취를 압박하는 의원들을 향해서도 "(해당 의원이) 여러 잡음이 있지만 저는 그분의 거취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이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장 대표의 방미 기간 페이스북을 통해 거취 압박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장 대표가 꼽은 주요 방미 성과로는 ▲미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핫라인 구축 ▲우리 기업의 비자 문제 해결 확약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사업 등 실질적 경제 안보 협력 논의 등이 있다. 

귀국 일정을 연기하며 소화한 미 국무부 차관보급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외교 관례상 실명을 밝힐 수 없으나 야당 대표로서 악조건 속에서도 최대치의 역할을 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갑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제1야당으로서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당선시키는 것이 당의 기본 책무"라고 밝혀, 한 전 대표를 겨냥한 '무공천' 주장을 일축했다. 

대구시장 공천 잡음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역할을 하겠다"며 당 장악력을 과시했다.

반면 이날 부산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친 한 전 대표는 장 대표의 방미를 "대단히 안타까운 행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갈 만한 정당한 이유도, 성과도, 시기도 적절치 못했다"며 장 대표의 방미를 '빈손 외교'로 규정했다. 

특히 부산 북갑 무공천 논란과 관련해 "장 대표에게 '나와 싸울 일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나, 왜 민주당 편을 드나'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직격했다. 이는 장 대표가 부산 북갑에 후보를 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수 분열'이자 '민주당 돕기'로 해석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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