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가 시즌 개막 후 8경기 만에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강수다.
대구FC 구단은 20일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고 팀 분위기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기 위해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며 "후임으로 최성용 수석 코치를 내부 승격해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구FC 새 샤령탑으로 선임된 최성용 감독. /사진=대구FC 공식 SNS
대구FC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재승격을 노려야 하는 대구는 이번 시즌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부산 아이파크와 4라운드에서 1-3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순위는 7위(승점 11)로 떨어졌다.
순위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K리그 최다실점(17실점)과 구단 최다인 7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하는 등 최근 지속된 경기력 저하와 하락세로 위기에 처했다.
대구FC 구단은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는 올 시즌 최종 목표인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감독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성적 부진으로 대구FC를 떠나게 된 김병수 감독. /사진=대구FC 공식 SNS
새로 지휘봉을 잡은 최성용 감독은 수석코치로서 팀 내부 사정을 깊이 파악하고 있는 준비된 지도자로 팀의 정상화와 선수단 안정을 빠르게 도모할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
대구FC는 "최성용 신임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과의 소통에 탁월하며, 현재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명확히 꿰뚫고 있다"면서 "이러한 강점이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효율적인 팀 리빌딩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 삼성과 울산 HD 등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최 감독은 2011년 강원FC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수원 삼성 수석코치, 축구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해 5월말 대구FC 사령탑을 맡았던 김병수 감독은 약 11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