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무산 우려로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벼랑끝 대치로 종전협상과 휴전이 모두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59% 내린 24259.9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59% 하락한 49149.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지수 역시 0.63% 떨어진 7064.0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무산 우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휴전 마감시한 등으로 불안이 고조되면서 조정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종전협상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2차 종전협상 불참을 위협하자 회의 참석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훌륭한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휴전 기한 내에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휴전 연장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인 잭스인베스트먼트 매니지펀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브라이언 멀베리는 "미국과 이란의 신뢰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란 내부의 군과 정부가 분열되어 있어 합의가 이뤄져도 이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스닥시장의 빅테크들과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08%, 애플은 2.52%, 메타는 0.31%, 테슬라는 1.55% 각각 미끄러졌다.
애플의 급락은 전날 발표된 팀 쿡 CEO의 퇴진이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주의 전반적 강세 속에 1.46%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반도체주는 혼조였다. 엔비디아가 하락한 가운데 메모리 대표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21%, 인텔은 0.85% 각각 올랐다. 마이크론은 3일만의 반등이다. AI반도체주인 AMD는 3.47% 급등했다.
다우 편입 종목 중에서는 시총 1위인 TSMC가 0.50% 올랐으나 일라이 릴리는 1.84%, JP모건체이스는 1.26%, 버크셔 해서웨이는 0.76% 각각 밀렸다.
금융주는 대장주인 JP모건체이스가 떨어진 가운데 마스터카드는 1.03%, 비자는 1.27%, 골드만삭스는 1.61% 각각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주인 오라클은 2.02% 급등하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