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충격을 받아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은행 대표주인 JP모건체이스는 1.26% 밀린 313 달러에 마감했다. 4일만의 하락 반전이다.
씨티그룹은 1.0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7%, HSBC는 1.04%, 웰스파고는 0.51% 각각 내렸다.
카드주인 비자는 1.27%, 마스터카드는 1.03% 각각 떨어졌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0.73%, 골드만삭스는 1.61% 각각 하락했다.
이처럼 금융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것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비 워시가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워시는 "연준은 백악관의 부속물이 아니다"라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고, "물가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통화정책은 선거 결과나 정치적 일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물가 안정'이라는 법적 의무에만 집중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워시가 연준 의장에 취임할 경우 금리인하를 서두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그의 발언은 부푼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인해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금융사의 조달비용 부담이 커졌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은행들의 이자 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대출 수요는 줄어들어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가 사모 신용펀드 판매를 제한하거나 가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의 신용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