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하며 '대전 예수'로 불렸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4회를 못 넘기고 조기 강판했다.
와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지난해 한화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내 휴스턴과 계약을 이끌어내며 'KBO 역수출' 성공사례가 됐던 와이스는 MLB 개막 로스터에 들며 뒤늦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개막 초반 중간계투로 5경기 등판했던 와이스는 팀 선발진에 구멍이 생겨 이날까지 두 차례 연속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3⅓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된 라이언 와이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앞서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던 와이스는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그리고 이날 역시 4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많이 내줬고, 가운데로 몰린 공은 얻어맞아 안타가 돼 오래 버틸 수가 없었다.
와이스는 1회 말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호세 라미레즈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카일 멘자도를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로 몰렸다. 여기서 조지 발레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2회말에는 선두 타자 앙헬 마르티네즈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했지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라미레즈가 친 볼이 1루수에 걸려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말은 2사 후 슈니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홈런을 맞았던 마르티네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와이스가 오스틴 헤지스와 스티븐 콴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를 맞자 휴스턴 벤치는 더 두고보지 않고 투수 교체를 했다. 와이스는 콜튼 고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고든이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줘 와이스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와이스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패전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5회초 휴스턴이 3점을 내며 역전을 해 와이스는 '노 디시전'으로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다만, 와이스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부진했기 때문에 다시 선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휴스턴은 7회초 추가 1득점해 4-2까지 앞섰으나 8회말 불펜진이 무너져 대거 6실점해 재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휴스턴은 5-8로 패했다. 9승 16패가 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